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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일상 감염 희박…임신부 경계심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지카, 일상 감염 희박…임신부 경계심 필요"
  • 송고시간 2016-04-28 20:41:06
"지카, 일상 감염 희박…임신부 경계심 필요"

[연합뉴스20]

[앵커]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또 한명 발생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2번째 환자가 감염된 곳이 비교적 가까운 필리핀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임신부의 경우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감염된 장소는 브라질로 비교적 한국인 방문이 적은 곳이었습니다.

2번째 환자가 감염된 곳은 필리핀 보라카이.

연간 1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할 정도의 인기 관광지입니다.

지카바이러스의 위협이 국내에 한층 더 가까워진 셈입니다.

아시아는 비교적 감염 사례가 적지만, 모기 활동이 활발한 여름을 앞두고 있는데다 휴가철 유동인구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

특히 임신부의 경우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일정을 연기할 수 없을 때에는 의료진과 꼭 상담한 후 출국해야 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임신부가 감염됐을 때 아이한테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예방하고 준비해야겠지만 일반인의 경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2번째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가 전체 모기의 3%로 적은 편인데다, 감염자를 문 흰줄숲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어 감염시키는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발진 증상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관리 지침을 개정합니다.

발열이란 부분을 뺐는데, 감염돼도 열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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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