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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잇단 피살…치안 불안 다시 확산

사회

연합뉴스TV 필리핀서 한국인 잇단 피살…치안 불안 다시 확산
  • 송고시간 2016-05-20 20:20:47
필리핀서 한국인 잇단 피살…치안 불안 다시 확산

[연합뉴스20]

[앵커]

필리핀에서 또다시 한국인이 살해됐습니다.

이번에는 50대 한국인 목사가 숨졌는데요.

한국인 피살 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지역에서 57살 심 모 씨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졌습니다.

심 씨는 새벽 운동을 마치고 교회 사택으로 돌아왔다가 침입한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방안에 있던 심 씨의 부인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심 씨는 지난 2000년부터 필리핀 빈민가를 중심으로 교육 등 빈민구제 사역과 함께 선교 활동을 해왔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금품을 훔치러온 괴한이 강도로 돌변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올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마닐라 외곽에서 장 모 씨가 집 근처에서 승용차에 타려다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진 바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전담 처리하는 '코리안 데스크'를 필리핀 중부 세부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1백만정 이상의 총기가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총기 규제가 허술해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방문이나 체류 시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재력 과시를 삼가고 현지인과 분쟁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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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