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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권도전 강력 시사…대선판 '요동'

정치

연합뉴스TV 반기문 대권도전 강력 시사…대선판 '요동'
  • 송고시간 2016-05-26 07:22:10
반기문 대권도전 강력 시사…대선판 '요동'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충청 출신인 반 총장이 영남이 기반인 새누리당의 대선주자로 나설 경우 내년 대선 정국은 요동칠 걸로 보입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제가 돌아오면 국민으로서의 역할은 제가 더 생각해보겠지만…"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됐습니다.

반 총장은 "내년 1월1일에 오면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을 결심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던 데서 상당히 진전된 언급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반 총장은 한국 사회 문제점의 해법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는 현 정치권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반 총장은 "너무 국가가 분열돼 있다"며 "국가 통합을 위해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반 총장이 대권 도전 의사를 시사하면서 총선 참패 이후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부진 때문에 반기문 카드를 대안으로 주목해 온 새누리당은 반색하는 분위깁니다.

텃밭인 영남권의 보수표에다 역대 대선 승부를 갈라온 충청권 표까지 흡수할 경우, 내년 대선 '필승 카드'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야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제4지대 신당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반 총장의 대권 도전이 야권 정계개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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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