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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폭탄에 시외버스터미널 폐쇄…승객불편

사회

연합뉴스TV 임대료 폭탄에 시외버스터미널 폐쇄…승객불편
  • 송고시간 2016-06-01 17:46:21
임대료 폭탄에 시외버스터미널 폐쇄…승객불편

[앵커]

수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경기도 평택시 송탄시외버스터미널이 길거리로 나앉았습니다.

임대료 폭탄 때문인데 승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 송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직행과 고속버스가 하루 200여차례나 운행하는 터미널이지만 버스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터미널 대합실은 텅 비어 있고 건물 내부로 통하는 출입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건물과 토지를 소유한 업체들이 저마다 임대료를 대폭 인상하고 버스통행료까지 요구하자 버스회사가 터미널 사용을 포기한 것입니다.

경매로 넘어간 터미널 부지에 이처럼 줄이 처져 있습니다.

버스가 통과하면 배상금을 내야 합니다.

평택시는 부랴부랴 터미널 건너편 도로에 임시 정류장을 만들었고 버스회사는 건물을 임대해 매표소와 대기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고작 석대에 불과한데다 아무런 편의시설이 없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무단 횡단 등으로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큽니다.

<이종연 / 경기 평택시 이충동> "비 피하고 기다릴 때도 나쁘고, 버스가 지나가는지 안 오는지 잘 모르고…왜 이전했나 의문도 들고 갑자기 불편한 거 같아요"

적자에 허덕이는 버스회사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권영찬 / KD운송그룹 경기남부 지사장> "사유지를 알아보기도 했고 시에 시유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건의를 해봤는데 아직은…저희도 답답할 따름이에요."

도심 한복판에 있는 버스터미널이 임대료 분쟁에 휩싸이면서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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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