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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군타벅스'?…군인 무료커피 성차별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스타벅스는 '군타벅스'?…군인 무료커피 성차별 논란
  • 송고시간 2016-06-25 10:58:45
스타벅스는 '군타벅스'?…군인 무료커피 성차별 논란

[앵커]

요즘 인터넷 상에서는 스타벅스가 군인에게 무료커피를 주는 것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일부 여성 누리꾼들이 군인만 우대하는 '군타벅스'라며 성차별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정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서울터미널 근처 스타벅스.

휴가 나온 군인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군인들이 이 곳에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무료 커피.

<박소라 / 스타벅스 직원> "하루에 두 세분 정도 군인들이 쿠폰 이용해서 음료 받아가고 계세요."

스타벅스는 지난해 국군의 날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군인 사기 진작 차원에서 '대통령 특별 휴가'를 받은 군 장병에게 3천800원짜리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성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난글이 쏟아지는 상황.

스타벅스가 주요 구매층인 여성이 아니라 남성만 우대한다며, 군타벅스, 군무벅스라고 부르며 불매 운동까지 진행합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은 반응은 어떨까요?

<박현지 / 서울 광진구> "군인 중에 여군도 있고 한데 그런 걸로 논란이 됐다는 것 자체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임석찬 / 서울 광진구> "지금까지 군인들에 대한 혜택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스타벅스가 군인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일각에서는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반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나영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남성이 우대받고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가 제도화되어 있고 조직화되어 있다는 것을 여성들이 저항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스타벅스측은 국군 장병의 사기 진작을 위해 60여개 기업들과 함께 한 행사로 성차별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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