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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지도부 책임론…안철수 "책임 지겠다"

정치

연합뉴스TV 커지는 지도부 책임론…안철수 "책임 지겠다"
  • 송고시간 2016-06-29 08:44:37
커지는 지도부 책임론…안철수 "책임 지겠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가 최대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 대표는 어제(28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핵심 당직자인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결국 발부된 날 안 대표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네번째 대국민 사과.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 의총에서 안 대표는 "당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본인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릴 의지를 밝혔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지도부 책임론은 호남 출신 일부 의원들 중심으로 이미 불거진 상황.

측근들이 의혹의 중심에 있는데다 지도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더해, 물밑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 확산하는 점도 책임론의 배경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대표가 자기 책임론에 대해서 얘기했지만, 또 그것은 의원들이 '아니,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다'라는 얘기를 했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의혹의 핵심인 박선숙 사무총장에 대해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 아무런 징계 조처를 내리지 않으면서 안 대표의 강경론은 빛을 잃은 분위기.

안 대표는 오늘(29일) 최고위에서 본인 거취 논의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지도부 책임론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겨우 넉달 전 출범한 새정치는 물론 안 대표의 대선가도에도 당분간 험로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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