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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36명 사망ㆍ147명 부상

세계

연합뉴스TV 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36명 사망ㆍ147명 부상
  • 송고시간 2016-06-29 13:08:30
이스탄불 공항 자폭테러…36명 사망ㆍ147명 부상

[앵커]

터키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2백명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는데, 50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섬광과 함께 폭탄이 터지자 사람들이 놀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칩니다.

공항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들은 아연실색 바닥에 주저앉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들은 몸을 숙여 상황을 살핍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터키 당국자와 목격자들은 테러범들이 소총을 쏜 뒤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아담 켈리 / 목격자> "총소리가 나는 쪽에서 반대편으로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어요. 바로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도망치는 동안에도 총소리가 더 들렸습니다."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주듯 천장 판자 수십장이 바닥에 떨어졌고, 현장에서는 테러범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도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이스탄불 총영사관이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터키 총리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비날리 이을드름 / 터키 총리> "대테러부대의 조사에 따르면 IS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일각에선 IS가 자칭 건국 2주년인 29일을 앞두고 테러를 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IS는 지난해에도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올 들어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네 번째 대형 테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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