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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로 안보 지형 변화…대북제재 영향받나

정치

연합뉴스TV 브렉시트로 안보 지형 변화…대북제재 영향받나
  • 송고시간 2016-06-29 15:49:09
브렉시트로 안보 지형 변화…대북제재 영향받나

[앵커]

영국의 EU 탈퇴는 경제뿐 아니라 안보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반도까지 영향을 줄 정도인데, 국제사회의 분열에 대북제재 공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의 혼란은 다소 복잡한 양상이지만 중국과 러시아 공조전선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나라를 견제하던 EU의 힘이 분산되면서 서방주도의 국제질서 자체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시아 중시전략을 폈던 미국도 외교 우선 순위를 유럽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가 필요한 우리나라로서는 브렉시트로 인한 변화가 반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대북제재의 중요한 열쇠를 쥔 나라들이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느슨하게 하는 사이에 김정은이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유럽 공관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외교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U, 영국과 정부 차원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늘리고 정보 교환 등 정책 대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좀 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경우, 브렉시트 태스크포스를 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영국과 EU간 협상 동향 등을 보아가면서 정치·경제 등 제 분야의 단기 및 중·장기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북제재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라는 복병을 만난 정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수단을 효율적으로 가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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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