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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하청근로자 희생 잇따라…"안전관리 강화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산업재해 하청근로자 희생 잇따라…"안전관리 강화해야"
  • 송고시간 2016-07-16 19:24:26
산업재해 하청근로자 희생 잇따라…"안전관리 강화해야"

[앵커]

최근 산업재해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빈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상대적으로 안전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전남 칠산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 구조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다리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버티다 다친 4명은 하청업체의 외국인 근로자들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울산 황산 유출사고 때에는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붕괴사고에서는 4명의 하청업체 근로자가,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서는 10대 하청 정비업체 직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체 산재 사망자는 2012년 1천명대에서 지난해 900명대로 줄었지만, 중대재해 사망자 중 하청근로자 비율은 2012년 37.7%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40%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내려는 하청업체 특성상, 상대적으로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부족하다보니 산재로 이어질 때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특히 하청 근로자 대부분은 현장에서 위험한 업무를 맡고있어 재해를 입을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안전관리 비용과 인력을 늘리고 산재책임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원청업체의 사고 책임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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