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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빗나가는 기상청 예보…장맛비 오긴 오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줄줄이 빗나가는 기상청 예보…장맛비 오긴 오나
  • 송고시간 2016-07-24 10:30:59
줄줄이 빗나가는 기상청 예보…장맛비 오긴 오나

[앵커]

기상청 예보가 틀리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죠.

그런데 올여름 장마 예보는 유독 심한 것 같습니다.

국민적 불만도 계속 쌓여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날씨 예보가 빗나가는 것일까요?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또 빗나갔습니다.

목요일부터 내릴 것이라던 장맛비는 하루, 이틀 늦어지기 시작하더니 주말 밤 예보된 찔끔 비 마저도 볼 수 없었습니다.

보통 기상청이 내놓은 중기 전망은 원래 정확도가 낮았지만 올여름은 하루나 반나절 예보도 줄줄이 틀려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예보가 바뀌어 있기 일쑤입니다.

<서동진ㆍ서유현 / 경기 남양주> "(날씨도 더운데) 너무 요즘에 예보가 맞지 않아서 짜증이 좀 나네요."

기상청은 현재 기술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블로킹 현상이 한반도 주변으로 자주 나타나면서 장마 예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 중상층에서의 동서 흐름이 느려지고 우리나라 부근에는 고압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경향을 보여 장마전선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뒤덮은 무더운 고기압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내고 연일 폭염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마전선이 급격히 약해진 가운데 주 중반에는 막바지 장맛비가 예고돼있습니다.

현재 예측으로는 중부 지방에만 약하게 비를 내릴 것으로 보여서 남부는 사실상 장마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예보가 비껴나갈 경우 이미 7월 중순에 끝난 장맛비를 2주나 기다리게 된 꼴이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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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