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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사이버도박 단속 강화…한탕 노리다 쇠고랑

사회

연합뉴스TV 올림픽 기간 사이버도박 단속 강화…한탕 노리다 쇠고랑
  • 송고시간 2016-08-05 17:30:42
올림픽 기간 사이버도박 단속 강화…한탕 노리다 쇠고랑

[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처럼 국제 스포츠행사가 열릴 때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 바로 불법 스포츠도박인데요.

경찰이 올림픽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입니다.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데,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놓고 베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일부 사이트는 판돈을 키워 베팅 금액을 최대 천만원까지 높인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게임 참가자가 많아지고 배당금도 높아집니다.

운영자들은 수익금을 가지고 호화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박용덕 / 서울 금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판돈이 3조라고 하면 10% 정도가 이익이 나죠. 그럼 3천억원이 그대로 수익이니까 불법이라도 운영하려고 하는 것이고, 이른바 호화생활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경찰이 브라질 올림픽 기간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가 기승을 부릴 것을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2천2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검거된 바 있습니다.

중점 대상은 인터넷 방송 등으로 경기를 중계하면서 도박을 홍보하거나 도박장을 여는 행위입니다.

단속에 걸리면 운영자는 조폭을 처벌할 때와 같은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극 적용하고, 도박 행위자는 금액과 무관하게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범죄 수익금을 몰수하고, 탈세 혐의가 드러나면 국세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올림픽 열기에 편승해 기승을 부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

한탕 생각했다가는 쇠고랑을 찰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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