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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망설' 최초 유포자 "일베 인기글 되고 싶어서…"

사회

연합뉴스TV '이건희 사망설' 최초 유포자 "일베 인기글 되고 싶어서…"
  • 송고시간 2016-08-25 14:53:02
'이건희 사망설' 최초 유포자 "일베 인기글 되고 싶어서…"

[앵커]

지난 6월 SNS를 통해 퍼졌던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의 최초 유포자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의 30대 회원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 남성은 일베 사이트에 인기글로 등록되고 싶어서 거짓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30일, SNS에서는 '이건희 사망설'이 퍼졌습니다.

오후 3시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날 하루 삼성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2조원이나 오르내렸습니다.

삼성그룹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소문 최초 유포자를 해외에 거주하는 30살 최 모 씨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소문이 퍼지기 전날,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게시된 글은 한 언론사가 지난 5월에 보도했다가 오류를 인정하고 철회한 것인데, 기사 내용 중 사망날짜와 보도일자를 바꿨다는 겁니다.

최 씨는 지난 4월부터 일베 등에 이 회장 사망 관련 글을 3건 게시했는데, 일베 회원들에게 관심을 받고 인기글로 등록되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에 이메일로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최 씨에게 이메일과 전화 등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최 씨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중 최 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주식차익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소문을 퍼트렸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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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