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北 SLBM에…새누리 '안보 정당' 이미지 올인

정치

연합뉴스TV 北 SLBM에…새누리 '안보 정당' 이미지 올인
  • 송고시간 2016-08-27 09:32:52
北 SLBM에…새누리 '안보 정당' 이미지 올인

[앵커]

새누리당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 성공을 계기로 안보정당 이미지 각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멀게는 보수당 정체성을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가깝게는 사드 배치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북한 SLBM 시험발사 성공을 계기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 지도부가 사드 배치를 놓고 분열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데 이어 사드 배치를 촉구하는 대구경북지역 초선의원들의 성명서도 발표됐습니다.

애초 예정된 성산포대의 대체 부지로 거론되는 장소와 인접한 경북 김천시를 지역구로 둔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국회 정보위원장)> "저는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무기인 사드배치에 대해 처음부터 줄곧 찬성해왔습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당을 향해서는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준비와 대처를 해야 하는지 얘기는 왜 하지 않는 것이며 김제동은 경솔할 수 있지만 국가 안보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씨는 경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사드 대책 TF' 주관으로 다음주 대구에서 사드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의원 연찬회에서는 사드 배치를 공식 당론으로 채택하며 야당과 차별화를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안보 정당 이미지 각인 시도가 민심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