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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술취해 깜박 잠들었다가…여승객 성폭행한 인면수심 택시기사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술취해 깜박 잠들었다가…여승객 성폭행한 인면수심 택시기사
  • 송고시간 2016-08-31 20:32:28
[단독] 술취해 깜박 잠들었다가…여승객 성폭행한 인면수심 택시기사

[연합뉴스20]

[앵커]

늦은 밤 귀가할 때 택시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여성분들의 경우 특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최근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홍익대 인근 유흥가.

20대 여성 A씨가 술에 취한 채 혼자 택시에 탔습니다.

A씨의 친구는 택시 번호를 기억하려고 사진을 찍었고, 택시기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잠든 A씨를 으슥한 곳에 데려가 성폭행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사진과 DNA를 통해 택시기사 44살 이 모 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상해 등 전과 5범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4월 술취한 여성 승객의 가슴을 만진 택시기사가 구속되는 등 택시 범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세리 / 서울 마포구> "걱정돼요. 항상 친구 택시 태워보낼 때도 택시 번호판 찍어놓고, 무섭죠. 탈때 운전기사 아저씨 얼굴이랑 기억해두는 편이에요."

전문가들은 택시 기사에 대한 검증 절차가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합니다.

전국 택시기사 28만명 중 성범죄 전과자는 64명, 살인·강도 등 중범죄 전과자도 10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택시기사에 대한 인력난이 있다 보니까 회사에서 신원조회를 철저하게 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사에 대한 전과 조회를 보다 철저하게 조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혼자 택시를 탈 때는 지인에게 승차 기록을 전달할 수 있는 택시앱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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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