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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스폰서ㆍ사건청탁' 의혹 감찰 착수…업자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부장검사 '스폰서ㆍ사건청탁' 의혹 감찰 착수…업자 체포
  • 송고시간 2016-09-05 20:42:28
부장검사 '스폰서ㆍ사건청탁' 의혹 감찰 착수…업자 체포

[연합뉴스20]

[앵커]

검찰이 수사중인 피의자에게 술접대와 금품을 제공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현직 부장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검사에게 금품을 주고 사건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는 도주 끝에 붙잡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건 지난 2일입니다.

김 부장검사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사업가인 김 모 씨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받아왔다는 이른바 스폰서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김 부장검사는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지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 김 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60억원대의 횡령과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의 조사를 받게 되자 김 부장검사는 수사팀과 직접 식사를 하며 사건과 관련한 청탁을 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감찰조사에서 "술값과 아버지 병원비에 쓰려고 돈을 빌렸으며 두 달 뒤 모두 갚았고, 수사팀과 식사를 한 것도 의례적으로 후배 검사들과 밥을 먹은 것뿐이지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돈을 돌려받은 적이 없으며 이전에도 술접대와 용돈 등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검찰청은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비위 혐의가 밝혀지면 그에 걸맞는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횡령과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는 도주 끝에 강원도 원주 인근에서 붙잡혀 압송되면서 진상파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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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