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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파키스탄 모델 노리나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파키스탄 모델 노리나
  • 송고시간 2016-09-10 16:15:37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파키스탄 모델 노리나

[앵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와 만류에도 핵실험을 거듭하는 것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파키스탄의 모델을 따르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기본 조약인 핵확산금지조약은 조약 발효 이전에 핵무기를 보유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 외에 다른 나라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는 1974년과 1998년,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한 이후 현재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핵 개발 초기 파키스탄의 기술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확보전략에서도 파키스탄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일정한 핵능력을 보여준 뒤 국제관계 변화에 따라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국제 제재를 벗어나고자 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파키스탄의 전례를 따르고자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웃한 인도가 1974년 최초 핵실험을 하자 유럽에 있던 압둘 카디르 칸 박사를 책임자로 핵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마침내 1998년 5월 라스코 산맥에서 5개의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실험에 성공, 핵무기 개발 역량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서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환경이 다르기에 북한이 파키스탄처럼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 /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동북아에서는 중국마저도 북한 비핵화가 타당하다고 보고 있고 우리의 확고한 대북 압박 의지도 작동하는 등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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