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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최악의 수해"…손벌리면서 핵도발하는 북한

정치

연합뉴스TV "해방 후 최악의 수해"…손벌리면서 핵도발하는 북한
  • 송고시간 2016-09-24 09:49:39
"해방 후 최악의 수해"…손벌리면서 핵도발하는 북한

[앵커]

최근 함경북도 지역에서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을 두고 북한은 "해방 후 처음으로 보는 대재앙"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해로 수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지만, 외부 지원은 미미한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핵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함북도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홍수를 두고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라고 강조한 북한.

<조선중앙TV> "최근 두만강 연안의 여러 시·군들에서 해방 후 처음 보는 돌풍이 불어치고 무더기비(폭우)가 쏟아져 내려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일부 민간단체에서 대북 수해 지원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북측과의 접촉을 불허하는 등 수해 지원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북한이 대규모 수해가 났음에도 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는게 그 이유이지만, 수해 지원이 김정은의 입지만 다져줄 수 있다는 판단이 담겨 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스스로 자기들이 노력을 하지 않고 선전을 이용해서 외부 지원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이런 이중적인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외부에서 (수해) 지원을 하건 내부에서 자기들이 스스로 하든 간에 결국은 그 독재자(김정은)한테 그 공이 다 돌아가고…"

북한은 북한대로 박근혜 정부가 "재난을 당한 동족의 가슴에 칼질을 한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큰물(홍수) 피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해 지역을 도와주는 것이 초보적인 인륜 도덕이고 보편적인 관례이다."

북한 정권의 폭주 속에서 수만 명의 수재민은 쌀쌀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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