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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요금 폭탄 던진 한전…복리후생비 '펑펑'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전기요금 폭탄 던진 한전…복리후생비 '펑펑'
  • 송고시간 2016-09-24 09:55:26
[단독] 전기요금 폭탄 던진 한전…복리후생비 '펑펑'

[앵커]

지난 여름 전기요금 누진제로 전기요금 폭탄을 안겨준 한전이 정작 본인들은 돈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한전은 직원들에게 복리후생비로 '펑펑' 인심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여름 최악의 폭염 못지 않게 온 국민을 힘들게 한 것은 바로 '전기요금 폭탄'이었습니다.

최고 11배에 달하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때문에 고지서를 받아든 국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진 상황입니다.

반면 국민들에게 전기요금 폭탄을 안긴 한전은 직원들 복리후생비로 돈을 펑펑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이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한 돈은 307억 9600만원에 달합니다.

통상 경조사비나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 등 직원들의 복지 용도로 사용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2500억원 넘게 적립돼 있는데도 또다시 수백억원을 추가로 넣은 셈입니다.

근로자 300명 이상인 민간 기업의 복지기금 적립액이 평균 1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5배 이상 많은 액수입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이 7,876만원에 달하는 한전 직원들이 천문학적 돈을 쌓아놓고 복리후생비로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말에 부채가 107조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정에 허용하는 최대치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해서 복리후생비로 쓰고 있습니다. 부채를 갚는데 쓰는게 좋지 과다한 복리후생비로…"

전기요금 푹탄에 국민들이 신음하는 사이 한전은 수천만원의 성과급도 모자라 직원들의 후생복지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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