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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시도…마지막 담 앞에서 잡혀

사회

연합뉴스TV '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시도…마지막 담 앞에서 잡혀
  • 송고시간 2016-09-28 21:25:44
'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시도…마지막 담 앞에서 잡혀

[앵커]

연쇄 살인범 정두영이 하마터면 다시 거리를 활보할 뻔 했습니다.

탈옥을 시도하다 교도소 마지막 담을 넘기 직전에 붙잡힌 겁니다.

교도소 측은 그가 탈옥도구를 만들고 있던 것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대전교도소에서 탈옥이 시도됐습니다.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던 연쇄살인범 정두영이었습니다.

정두영은 4m 높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교도소 담을 넘다 붙잡혔습니다.

사다리는 그가 교도소 작업장에서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으로 몰래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교도소는 3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정두영은 철조망으로 된 첫 번째 담은 모포로 덮은 뒤 사다리를 타고 넘었습니다.

감지 센서가 달린 두 번째 담도 넘었지만, 이 과정에서 센서가 울리면서 마지막 세 번째 담 앞에서 교도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부산·경남 일대에서 9명을 잇따라 살해한 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된 뒤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중이었습니다.

검거 직후 이뤄진 현장검증 과정에서는 경찰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자세히 고쳐주는 등 범행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해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출장마사지사 등 21명을 살해했던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검찰조사에서 "모델로 삼았다"고 했던 인물입니다.

정두영이 장기간에 걸쳐 탈옥 도구를 만들고 있던 사실조차 몰랐던 대전교도소 측은 탈옥 시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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