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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사이트서 재력가 행세…여성 18명 7천만원 뜯겨

사회

연합뉴스TV 채팅사이트서 재력가 행세…여성 18명 7천만원 뜯겨
  • 송고시간 2016-09-30 20:58:27
채팅사이트서 재력가 행세…여성 18명 7천만원 뜯겨

[연합뉴스20]

[앵커]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금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돈을 받아낸 뒤에는 바로 연락을 끊어버렸는데,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가까이 됩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성을 만나도록 연결해주는 사이트입니다.

등록비와 가입비는 무료고 이메일 주소와 나이는 가짜로 기재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간략한 프로필과 소개 글을 보고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고급빌라 공사 현장의 사진을 보내 재력가 행세를 한 뒤 금품을 빼앗은 69살 이 모 씨가 검거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에게는 "함께 살자"는 말 등으로 안심시킨 뒤 돈을 요구했습니다.

<박동주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2팀장> "피해자들을 만날 때 휴일을 이용해 만났고, 피해들이 믿게끔 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전화온 것처럼 연기하면서 경리가 돈을 보내줄 수 없어서 그러니 돈을 좀 빌려달라는 수법으로 피해 여성들로부터 돈을 빌렸습니다."

막상 돈을 빌린 뒤에는 연락을 끊어버렸는데 이 씨의 카카오톡에는 메신저 수신을 차단한 여성이 100여명에 달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지난 2014년부터 18명으로 피해금액은 7천만원에 달합니다.

피의자 주소지는 부산이지만 40대부터 70대까지, 피해 여성들은 전국 곳곳에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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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