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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원인 '오리무중'…주 중반 조사 결과 나온다

사회

연합뉴스TV 경주 지진 원인 '오리무중'…주 중반 조사 결과 나온다
  • 송고시간 2016-10-17 07:33:33
경주 지진 원인 '오리무중'…주 중반 조사 결과 나온다

[앵커]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원인을 두고 여러 단층대가 언급되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진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서 여진을 분석 중인 조사팀의 연구 결과가 주 중반쯤 나온다고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5.8 규모의 경주 지진이 발생한 단층이 어디인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주 강진 직후에는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양산단층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지난 달 29일 연세대학교 홍태경 교수 연구팀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단층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진파를 이용해 단층대 방향을 추정해보니 잇따른 강진들이 양산단층을 가로질러 발생했기 때문에 다른 단층대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모량단층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560개의 여진이 발생한 단층이 양산단층에서 서쪽으로 5km 떨어져 평행하게 뻗은 모량단층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겁니다.

그동안 주목했던 양산단층이 아니라는 점 뿐만 아니라 홍태경 교수 연구팀이 주장한 단층과 방향이 전혀 달라, 지진 원인은 오리무중에 빠졌습니다.

기상청과 국립대학교로 구성된 여진분석 조사팀은 여전히 양산단층일 거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주 중반쯤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물이 나올거라고 밝혔습니다.

<강태섭 교수 / 경주 여진분석 TF팀> "이번 지진이 이미 알려져있는 (양산)단층대하고 지리적으로 밀접하게 상관이 있을거다 라는 해석이 가능한거죠. 주 중반 정도면 어느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는 것은 그동안 한반도 땅 밑 분석이 얼마나 미미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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