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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된장에 면역증강 유산균…사균체도 동일 효과

경제

연합뉴스TV 전통 된장에 면역증강 유산균…사균체도 동일 효과
  • 송고시간 2016-10-17 22:41:42
전통 된장에 면역증강 유산균…사균체도 동일 효과

[앵커]

사스나 신종 플루, 메르스 등이 잇따라 유행하면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전통 된장에서 면역증강 효능이 있는 유산균을 발견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을 강타했던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면역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몸 안에 들어가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생균, 즉 프로바이오틱스 수입량은 지난해 200t, 520억원 어치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프로바이오틱스를 대표하는 유산균이 우리 전통 발효식품 된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능은 탁월했습니다.

면역을 억제시킨 쥐에 이 유산균을 공급했더니 몸 안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비장의 무게가 4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장내 유해균이 감소하고 유익한 균이 증가하는 효과도 뚜렷했습니다.

대장염 발병지수가 절반으로 줄었고 신종 플루 감염시 생존율도 5배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유산균은 통상 살아있는 생균 형태로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은 사균체로 섭취해도 효능이 그대로였습니다.

<이영경 / 한국식품연구원> "4도에서 보관을 하든 50도에서 보관을 하든 거의 1년간 성분이나 면역효과가 거의 차이 없이 발현됐습니다."

유산균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산 프로바이오틱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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