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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모기주의보'…일본뇌염 9~11월 90% 이상 발생

경제

연합뉴스TV 가을철 '모기주의보'…일본뇌염 9~11월 90% 이상 발생
  • 송고시간 2016-10-18 08:43:35
가을철 '모기주의보'…일본뇌염 9~11월 90% 이상 발생

[앵커]

일본뇌염 하면 여름에 일본뇌염 경보, 주의보가 발령돼 여름철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본뇌염 대부분이 발생하는 것은 가을이란 것 아십니까?

등산 같은 야외활동하실 때 특히 모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뇌염의 원인인 작은빨간집 모기는 축사나 들판에 주로 서식합니다.

이 모기에 물렸다고 모두 일본뇌염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뇌염으로 진행되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졌다 숨질 수 있습니다.

또 2군 법정 감염병으로 잠복기 1~2주를 거쳐 고열, 두통, 구토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문제는 여름철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가을철에 집중된다는 겁니다.

최근 4년간 일본뇌염은 9~11월 발생건수가 90%를 넘었습니다.

아직 더운 9월도 9월이지만 10월, 11월의 발생 건수도 1년 중 절반을 넘었습니다.

40∼ 50대 환자가 급증한 것도 특징입니다.

2006년 한 명도 없던 이 연령대 환자가 작년에는 28명이나 됐는데 어린 시절,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등산같은 야외활동, 축사작업시 긴 옷 착용과 함께 모기기피제를 쓰고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쓰는 게 바람직합니다.

<엄중식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람을 물어서 질병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는, 모기들의 활성이 높아지는 것은 무더위가 한창일 때가 아니라 날씨가 선선해질 때입니다…야외나 축사에서 일을 피할 수 없는 분들은 백신을 맞아서 충분히 면역을 미리 만들어놔서…"

일본뇌염은 지구 온난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발생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만큼, 가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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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