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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규제 소식에 비강남권 분양 열기 '후끈'…풍선효과?

경제

연합뉴스TV 강남 규제 소식에 비강남권 분양 열기 '후끈'…풍선효과?
  • 송고시간 2016-10-21 18:17:44
강남 규제 소식에 비강남권 분양 열기 '후끈'…풍선효과?

[앵커]

정부가 서울 강남 등 부동산 과열지역에 대한 규제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강남 재건축 시장이 주춤해졌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일종의 풍선효과일까요.

강북과 수도권 등 비강남 지역의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강남권 주택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된 한 재건축 아파트 1순위 청약의 평균 경쟁률이 74.8대 1로 올해 강북권에서 공급한 단지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동탄과 남양주, 인천 송도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업계에선 정부가 과열 조짐을 보인 강남 재건축 시장에 규제의 칼날을 들이댈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한 비강남권으로 몰리는 일종의 '풍선 효과'로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규제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연장,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강남권은 비강남권과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꺾이고 재건축 단지 매매값이 하락해 2~3일새 개포주공 1단지, 잠실주공5단지 등의 호가가 1천만~4천만원 가량 빠졌습니다.

<함영진 /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 "연말에 미국도 금리를 올린다고 하니 (강남권은) 거래 소강상태 내지는 가격, 호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급락 정도까지는 아닐 것 같고요."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주춤한 사이 분양시장 과열 양상은 강북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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