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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상황 버스 탈출법은?…"비상망치로 창문 모서리 깨세요"

사회

연합뉴스TV 화재상황 버스 탈출법은?…"비상망치로 창문 모서리 깨세요"
  • 송고시간 2016-10-21 22:21:23
화재상황 버스 탈출법은?…"비상망치로 창문 모서리 깨세요"

[앵커]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경부고속도로 버스사고 이후 비상상황 차량탈출구 확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지, 이소영 기자가 직접 실험에 참가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승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출입구가 막혀 탑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는데, 사전에 탈출법을 안내했다면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서울 강북소방서는 사고상황에서의 효율적인 탈출법을 알리기 위해 차량 내에 비치된 도구를 이용한 유리창 파괴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좌석 머리쪽 받침대나 안전벨트, 핸드폰과 열쇠를 이용한 경우는 강화유리를 깨기에는 역부족.

소화기의 경우 강하게 몇 번 내리치자 유리가 깨집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의 경우 소화기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데요.

이 비상용 망치를 통해서 유리를 한 번 깨보겠습니다.

망치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유리가 깨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망치를 사용할때는 창문 정중앙보다 모서리를 공략하는 것이 좋고, 장갑이나 옷을 말아서 손을 보호하고, 창틀에 남은 유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습니다.

차량사고는 빠른 대피가 최우선인만큼 평소 탈출법을 익히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두익 / 서울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차에서 화재가 발생되면 발생된 연기에 의해서 사람이 질식할 우려가 있습니다. 차량 내에 비치돼있는 비상망치를 활용해서 신속하게 유리를 부수고…"

국토부는 비상망치 배치감독을 강화하고, 버스 운행시 망치의 위치와 사용법을 안내하는 영상을 의무 시청하게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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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