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규모 2.3 역대 첫 지진…수도권도 불안?

[앵커]

어제(24일) 수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진동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거대한 단층대가 있기 때문에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오전 9시 2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청 인근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수도권 내륙에서 처음 관측된 지진으로 화성과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쿵 소리와 함께 1~2초 흔들렸다는 SNS글이 잇따랐고 119에 걸려온 시민들의 문의전화도 60여건에 달했습니다.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1402회.

이중 서울과 경기ㆍ인천에서 관측된 규모 2.0 이상 지진은 7%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흔들림을 느낀 것도 지난 2010년 시흥에서 발생한 규모 3 입니다.

하지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도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거대한 단층대가 존재합니다.

북한 원산에서 서울과 수원ㆍ평택 등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추가령 단층대부터, 인천과 시흥을 연결하는 예성강 단층, 화성과 당진을 잇는 당진단층 등 수도권 도처에서도 강진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경주 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역시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강태섭 / 부경대학교 교수> "수도권에도 조사에 따르면 단층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자세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앞으로 안고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측하지 못한 경주 강진이 터진 것처럼 수도권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