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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유기견과 특별한 힐링 산책

사회

연합뉴스TV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유기견과 특별한 힐링 산책
  • 송고시간 2016-10-25 08:41:37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유기견과 특별한 힐링 산책

[앵커]

반려동물 돌봄 인구 1천만 시대가 도래할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해마다 버려지는 동물도 수천 마리에 달합니다.

유기견 입양을 독려하기 위한 특별한 산책 행사가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정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의선 숲길에 마련된 천막 안.

예쁘지만 슬픈 눈의 유기견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쓰다듬자 기뻐하고 산책을 시작하자 밝은 얼굴로 신나게 달려갑니다.

<김미린 / 서울 강동구> "아기가 일단 산책하면서 너무 좋아하는 거 보니까 기분 좋아지기도 하면서 이런 애들이 입양이 안되면 금방 안락사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한편으로 아프더라고요."

이 곳에 있는 유기견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것이 절실합니다.

페츄는 2주간의 공고기간이 끝나서 현재 동물병원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하게 됩니다.

점심시간, 예방접종 등을 모두 마친 건강한 유기견과 산책하면서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입양을 독려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입니다.

<김진 / 동물보호단체 대표> "저희가 매일 10마리 정도의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데요. 그 중 한 두 마리 정도는 좋은 주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행복한 산책을 하면서 시민들도 즐거워하시고 우리 유기견 아이들도 굉장히 즐거워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유기견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갖고 사랑으로 돌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유기견과 함께하는 가을 산책은 유기견과 시민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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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