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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3조4천억원…국내 최대 도박사이트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판돈 3조4천억원…국내 최대 도박사이트 적발
  • 송고시간 2016-10-26 20:34:20
판돈 3조4천억원…국내 최대 도박사이트 적발

[연합뉴스20]

[앵커]

판돈이 수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도박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회장과 사장, 본부장 등으로 직책을 나누고 아르바이트생을 뽑아 교육까지 시켜 기업형으로 운영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금고를 열자 5만원짜리 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봉투에 담긴 돈다발, 보이는 것만 수천만원입니다.

차량 서랍에서도 집안 서랍장에서도 돈뭉치가 발견됩니다.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운영했던 자금으로 모아보니 13억원이 됩니다.

경찰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4살 김 모 씨 등 16명 구속하고, 1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2013년부터 3년여동안 운영된 판돈은 3조4천억원.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회원만 20만명이나 되는데, 최소 5천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배팅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김 씨 등은 필리핀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해외 축구와 야구 관련 사이트 8개를 운영해 1천400억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회장과 사장, 실장 등 직책과 역할을 나눠 도박사이트를 기업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고수익에 해외연수까지 시켜주겠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도박교육장에서 사이트 운영방법도 훈련시켰습니다.

경찰은 부당이득 800억원을 챙겨 도주한 혐의로 42살 이 모 회장 등 15명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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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