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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정유라 옹호' 논란…與 의원들 릴레이 사과

정치

연합뉴스TV 2년전 '정유라 옹호' 논란…與 의원들 릴레이 사과
  • 송고시간 2016-11-05 09:41:42
2년전 '정유라 옹호' 논란…與 의원들 릴레이 사과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가대표 선발 특혜'를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2년 전 지적에 반박주장을 펼쳤던 당시 여당 의원들이 잇따라 사과했습니다.

사실확인을 하지 못한 채 야당의 정치공세로만 인식했다고 말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안민석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유라 씨가) 마사회의 넓은 마방에서 혼자 별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엄청난 권력실세의 의한 특혜 아니겠습니까?"

2년 전, "정윤회, 최순실 부부의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를 누린다"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주장에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음해'라며 반박했습니다.

<김희정 / 당시 새누리당 의원> "부모님이 누구고 윗대 어른이 누구라는 이유로 이렇게 훌륭한 선수 (정유라)에 대해 음해를 하는거 문체부가 두고보고 있으면 될 일입니까?"

김 전 의원은 뒤늦게 이 사실이 재조명 받으며 최순실의 딸을 비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실책'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당시에는 정 씨가 대회에 혼자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고, 지방선거가 두 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정치공세로 판단했었다고 해명한 겁니다.

해당 발언을 한 지 3개월 뒤 여성가족부 장관이 된 것에 연관이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의 결정"이었다며 사실상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김 전 의원과 함께 안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도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은희 / 여성가족부 장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제가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강 장관은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일 하겠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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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