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독] 여직원 탈의실에 1년간 몰카…경찰, 수사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여직원 탈의실에 1년간 몰카…경찰, 수사 착수
  • 송고시간 2016-11-22 21:03:54
[단독] 여직원 탈의실에 1년간 몰카…경찰, 수사 착수

[연합뉴스20]

[앵커]

한 여행ㆍ렌터카 업체의 과장이 여직원 탈의실에 약 1년 동안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됐습니다.

피해 여직원들은 해당 과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회사는 퇴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정주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범LG가의 여행ㆍ렌터카 전문업체 R사는 여직원 탈의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발칵 뒤집혔습니다.

30대 과장 A 씨가 USB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올해 초부터 약 1년 동안 탈의실에 설치해놓고 여직원들의 탈의 장면을 찍은 겁니다.

회사 측은 몰래카메라 존재 여부를 몰랐던 여직원들에게 관련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았는데, 뒤늦게 이를 안 일부 여직원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R사 지점 관계자 > "이미 발생을 하고 나서 왜 그날 얘기를 안해주고 왜 그 다음날 얘기를 했냐 그러면서 이제 여직원들 퇴근할 때도 자기네들은 사실을 몰랐고…이런일이 처음이다보니까 (회사도) 당황한 것은 분명히 있고요."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다음날 피해 여직원들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사도 A 씨의 몰래카메라 설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R사 홍보팀 관계자 > "일단은 뭐 최우선적으로 당사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 징계위원회 열릴 거고요. 저희 내부적으로 퇴사조치 확정…"

경찰은 제출 받은 몰래카메라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5년 새 몰래카메라 범죄가 7배 가까이 급증했고 사내에서 발생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기업 내부적으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