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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뇌물죄 수사 집중 타깃된 삼성…이재용 "몰랐다"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뇌물죄 수사 집중 타깃된 삼성…이재용 "몰랐다"
  • 송고시간 2016-11-23 20:41:32
[단독] 뇌물죄 수사 집중 타깃된 삼성…이재용 "몰랐다"

[연합뉴스20]

[앵커]

삼성그룹이 국정농단 의혹 수사의 주요 타깃이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삼성물산 합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앞선 검찰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53개 기업 중 가장 많은 돈을 냈습니다.

재단을 거치지 않고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장시호 씨 측에는 16억원을 별도로 지원했습니다.

대가를 바란 금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13일 검찰에 소환된 이 부회장은 "재단 출연은 박 대통령의 문화융성 정책 기조에 맞춰 했을뿐"이며 "최 씨 모녀의 35억원은 지원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삼성지배구조 개편에 큰 역할을 한 국민연금공단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국민연금공단 본사와 기금운용본부, 삼성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자문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져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를 굳히는데 일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합병이 이뤄졌고 두 달 뒤 35억원이 건네졌다는 점에서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통해 국민연금을 움직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국민연금은 "합병 과정이 정상적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삼성과 최 씨의 직거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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