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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 신은 농악…이색 조합 무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토슈즈 신은 농악…이색 조합 무대
  • 송고시간 2016-11-28 12:56:39
토슈즈 신은 농악…이색 조합 무대

[앵커]

우리의 농악과 서양의 무용인 발레가 한데 어우러진 무대, 어떨지 잘 상상이 안 가는데요.

이처럼 서로 이질적인 장르의 예술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는 공연 두 편이 무대에 오릅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장구와 북, 징과 꽹과리를 든 농악패가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면…

토슈즈를 신은 발레리나들이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춥니다.

농악과 발레,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가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무대는 연희단팔산대와 서울발레시어터가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입니다.

<진옥섭 / '아리랑별곡' 연출> "(농악은) 2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또한 각자 움직이면서 춤과 소리와 연주를 같이 하는 것인데 춤까지 곁들여서 같이 하는 원래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현대무용단이 의기투합해 전통 악기와 현대 무용의 소통을 꾀한 공연도 무대에 오릅니다.

거문고와 가야금, 아쟁, 대금 등 국악기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팽팽한 긴장감은 무대 위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전환됩니다.

화려한 장식음을 내는 국악 연주 기법인 농현 역시 남성 무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됐습니다.

전통의 재발견과 현대 예술의 경계 확장을 모색하는 이색 무대들이 늦가을 공연계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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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