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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세월호 첫 서면보고 후 대통령과 6~7회 통화"

정치

연합뉴스TV 김장수 "세월호 첫 서면보고 후 대통령과 6~7회 통화"
  • 송고시간 2016-11-28 21:27:29
김장수 "세월호 첫 서면보고 후 대통령과 6~7회 통화"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가 첫 서면 보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6~7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정상 지시가 가능한 상황이었다면서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홍제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김 대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첫 보고를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에 서면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전과 오후에 6~7번 정도 전화 보고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중에는 대통령이 전화를 한 것도 있고 자신이 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지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측에서 첫 보고가 유선이었다고 했다가 나중에 서면이었다고 정정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답하기 부적합하다고만 했습니다.

김 대사는 오후 2시 이후에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보고를 했을 때 심한 질책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지시사항을 국가안보실이 구조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오후 늦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것 같은 질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순수한 궁금증 차원에서 물어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사의 발언은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의 박 대통령 행적에 대해 해명한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김 대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3년 5월 국가안보실장에서 물러났고 다음해 3월 주중대사로 부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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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