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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도 업무조정…권한대행 보좌로 전환

정치

연합뉴스TV 청와대 비서실도 업무조정…권한대행 보좌로 전환
  • 송고시간 2016-12-11 09:41:07
청와대 비서실도 업무조정…권한대행 보좌로 전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이지만 주요 현안에 관한 보고는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보좌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황교안 대행은 어제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강석훈 경제수석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한광옥 실장은 황교안 대행에게 오전 10시부터 약 40여 분 간 보고를 한 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 총리실 간부들과 업무 조정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로 권한대행이 된 고건 전 총리의 전례를 참고해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는 청와대에서, 총리 업무는 총리실에서 챙기기로 대략적인 틀을 정했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의 외치 분야인 외교ㆍ안보 사안의 경우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황 대행 보좌를 전담하게 됩니다.

한 실장은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비서실과 총리실이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 황 대행을 잘 보좌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으로 청와대는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주요 현안에 관해서는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참모는 "2004년 탄핵소추를 당한 노무현 대통령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주기적으로 현안 보고를 받았다"며 "한광옥 실장도 박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안 대행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할지에 대해선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고건 전 총리도 권한대행 기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광옥 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는 기존처럼 정기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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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