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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구성] "최순실, 계속 투덜거려…딸 관련 질문에 울음"

정치

연합뉴스TV [녹취구성] "최순실, 계속 투덜거려…딸 관련 질문에 울음"
  • 송고시간 2016-12-26 21:18:04
[녹취구성] "최순실, 계속 투덜거려…딸 관련 질문에 울음"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26일) 최 씨가 수감된 서울 구치소에서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특위 의원들은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청문회에서 최 씨가 계속 짜증섞인 모습을 보였지만 딸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최근 심경이 어떤지 국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했더니 국민들께 여러가지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김기춘ㆍ우병우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 씨는 오늘 연한 녹색 수의를 입고 노란 명찰에 628번을 달고 나왔습니다. 얼굴은 초췌해 보였지만 건강에 큰 무리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2시간 여 동안 간간이 물도 마시고 답변을 또렷이 앉아서 했는데 계속 신문과정에서 곤란한 질문들이 나오면 특검에 가서 말하겠다, 재판이 진행중이라서 이야기할 수 없다는 식으로 회피했습니다."

<장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딸 문제가 나왔을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오로지 이 상황에 대해서 내가 왜 이렇게 구속이 돼야 하느냐에 대해서 자조섞인 한탄, 또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는데 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울음을 흘렸다는 말씀을 드리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기는 노트북을 썼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했고 최 원장이라고 대통령이 이야기했고 자기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의원님이라는 호칭했다는 그런 일문일답이 있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최순실의 오늘 태도는 핵심적인 질문들은 모른다, 말하고 싶지 않다, 재판이나 공소장에 있다, 그때 가서 확인해라는 태도로 일관했고 또 자기한테 유리한 부분은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또 모순되게 자기 굉장히 몸이 안좋고 우울증도 있고 혈압약도 먹고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문회에 갑자기 물으시면 어떻게 해요…저는 옆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계속 투덜거리는 이야기들을 들었고요. 박영선 의원이 물을 질문 중에 그동안 신나게 사셨잖아요. 왜 여기서 여기서 이런 특혜받고 있냐고 하니 신나게 살지 못했습니다라고 또박또박 대답을 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순실은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저는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했고 마스크를 벗은 채로 답변하는 최순실은 시종일관 마스크를 두 손으로 만지작만지작거리면서 불만스럽지만 답변을 하였습니다. 최순실은 허약한 약자 코스프레가 오늘의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의원> "한 마디로 저는 최순실 씨는 안하무인격으로 세상을 정말 살아왔구나…오늘도 계속 짜증을 냈습니다. 몸이 안좋으니 난 가야 한다, 내가 왜 여기서 이렇고 있어야 되느냐 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교도관에게 나는 나가야 한다, 이것은 곧 국민에 대한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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