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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서 지진까지…정신건강 영향 준 뉴스는?

경제

연합뉴스TV '최순실'에서 지진까지…정신건강 영향 준 뉴스는?
  • 송고시간 2016-12-28 07:42:00
'최순실'에서 지진까지…정신건강 영향 준 뉴스는?

[앵커]

최순실 사태에서 사상 최대 지진까지 큰 일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안좋은 일이 터지면 사회 전체가 스트레스를 받고 좋은 일이 있으면 기뻐하게 마련입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이 올해 국민들 정신건강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나 기쁨을 준 대표적인 사건들은 무엇인지 정신과 전문의들이 정신건강의학 측면에서 짚어봤습니다.

거짓말로 뒤덮인 최순실 사태가 우선 꼽혔습니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란 기상천외한 사태에 국민들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9월 한반도 사상 최대규모 지진이 경주 일대를 덮쳤습니다.

지진을 직접 겪은 사람들은 물론, 겪지 않은 사람들까지 불안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망상에 빠진 남성이 젊은 여성을 살해한 서울 강남역 사건도 선정됐습니다.

'사회가 중증 정신질환자를 어떻게 포용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던져줬습니다.

성숙한 의식을 보여준 일들도 있었습니다.

복면을 쓴 연예인들이 노래 실력을 겨룬 TV 프로그램 인기에는 공정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회의식이 투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부조리한 사회를 바꾸려는 촛불집회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습니다.

<홍진표 /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사회문제에 대해) 이런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인정을 하고 나아가 공감능력이 향상돼야 올 한해 경험한 심각한 정신건강 위협을 극복하게 됩니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노년층의 운전 논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도 스트레스 요인이었습니다.

반면, 사람과 인공지능의 대결, 그리고 성숙한 의식과 관계의 단절을 동시에 보여준 혼밥·혼술의 유행은 새로운 삶의 모습이라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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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