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주자들이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어야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재벌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 개혁'을 경제공약 1호로 선점한 쪽은 문재인 전 대표입니다.
정경유착과 이른바 '갑질' 근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주회사 규제 강화, 재벌의 업종 확대 제한,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으로 재벌의 손발을 묶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경제 상황을 '정글 경제'로 규정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한 주자 대부분이 '재벌 개혁'을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1호 공약은 부의 양극화를 끝낼 '국민 대통합'을 화두로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 실업과 취약 계층, 고령화 시대 대책을 경제 공약의 주 내용으로 삼을 전망입니다.
1호 공약이 주자들의 정체성 보여주는 만큼 파격 공약 경쟁도 치열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뜻의 '억강 부약'을 큰 틀로 재벌을 해체하고,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을 검찰총장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능과 서울대, 교육부 폐지라는 파격 공약을 유승민 의원은 '3년 육아휴직'을 제시했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입학·입사 지원서에 '출신학교란'을 없애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교육 철폐'를 1호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촛불 민심의 요구를 과제로 받아든 주자들의 공약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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