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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걸그룹 '김 시스터즈'를 아시나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국 최초의 걸그룹 '김 시스터즈'를 아시나요?
  • 송고시간 2017-01-22 11:57:19
한국 최초의 걸그룹 '김 시스터즈'를 아시나요?

[앵커]

한국 최초의 걸그룹 김 시스터즈를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1960년대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해외에 처음으로 한류를 퍼뜨린 3인조 그룹입니다.

김 시스터즈를 소개한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막내 김민자 씨를 임은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1960년 9월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김 시스터즈.

가야금을 비롯해 기타와 드럼, 심지어 백파이프까지 20개가 넘는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은 이후 '아시아에서 온 마녀들'로 불리며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해외에 한류를 처음 퍼뜨린 걸그룹인 셈입니다.

<김민자 / 김 시스터즈 멤버> "(에드 설리번 쇼) 무대에 서자마자 우리의 이름이 미국에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쇼였죠."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과 '오빠는 풍각쟁이야'를 작곡한 김해송 사이에서 태어난 숙자와 애자, 그리고 조카 민자로 구성된 김 시스터즈는 말과 문화, 모든 것이 낯설었던 타지에서 서로 의지하며 14년 동안 공연을 펼쳤습니다.

<김민자 / 김 시스터즈 멤버> "무료로 주는 샴푸인줄 알고 셋이서 하나, 둘, 셋하고 머리를 감는데 막 눈이 쓰리고 매니저한테 이게 뭐냐고 물으니 마루 바닥을 닦는 세제라고…"

이 중 막내 김민자는 미국 활동 시 만난 재즈 타악기 연주자 토미 빅과 결혼해 현재 헝가리에서 살며 무대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자 / 김 시스터즈 멤버> "음악 가족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재주를 타고 났고 노래를 시작할 때 '아, 이게 내 인생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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