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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소주에 햄버거마저"…외식값도 줄인상

경제

연합뉴스TV "삼겹살, 소주에 햄버거마저"…외식값도 줄인상
  • 송고시간 2017-01-30 10:01:23
"삼겹살, 소주에 햄버거마저"…외식값도 줄인상

[앵커]

삼겹살과 소주, 햄버거…모두 고급과는 거리가 먼 가볍게 접하던 서민음식들입니다.

그런데 라면, 맥주같은 가공식품에 이어 이런 외식값들마저 줄줄이 오르면서 더 이상 서민음식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지경이 되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불판 위에 구우면 고소한 맛이 일품인 삼겹살.

직장인들의 대표 회식메뉴이자 서민의 애환이 깃든 대표 서민음식이지만 이미 가격표만 보면 더 이상 서민음식이 아닙니다.

삼겹살 1인분 평균값은 이미 1만3천원, 삼겹살과 찰떡 궁합이라는 소주 한 병에 5천원을 받는 식당까지 늘다 보니 혼자 먹어도 2만원 가까이 드는 형편입니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 사정은 더 어렵습니다.

계란값 같은 재료비 인상을 이유로 김밥 가격이 오르더니 패스트푸드의 상징 햄버거도 설 연휴 직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인상에 나섰습니다.

이제 버거킹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3대 햄버거 브랜드 세트메뉴 평균값은 대학생 하루 생활비 1만2천200원의 절반, 최고가 메뉴는 하루 생활비와 맞먹을 지경입니다.

<정도훈 / 대학생> "아무래도 한끼 나가서 먹으려면 옛날에는 6천원 정도면 됐는데 비싼 것이 생기기도 했고 그러면 소비가 커지니까 학생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식을 줄인다해도 '집밥'이라고 싼 것도 아닙니다.

채솟값은 물론 최근 참치캔, 버터같은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올라서입니다.

<손순녀 / 서울 동대문구> "모든 것이 조금씩 오른 것 같아요. 부추도 그제 1천500원 하던 것이 2천원, 2천500원, 3천원 하고 과일도 조금 오르고 다 오른 것 같아요."

수입은 제자리인데 하염없이 오르기만 하는 먹거리, 서민들의 한 끼 해결도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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