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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힘든 창업…"매출만 보고 뛰어들면 낭패"

경제

연합뉴스TV 성공 힘든 창업…"매출만 보고 뛰어들면 낭패"
  • 송고시간 2017-01-31 10:12:49
성공 힘든 창업…"매출만 보고 뛰어들면 낭패"

[앵커]

불황에 원치 않게 퇴사하게 되면 누구나 창업을 고려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래 계획한 경우가 아니면 우선 매출이 많은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주먹구구식 창업으로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창업 준비시 꼭 알아둬야 할 것들, 박진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3천명이 창업하고 2천명이 문을 닫습니다.

그만큼 창업 후 생존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업종은 한식, 2만9천여곳이나 됩니다.

커피전문점, 치킨집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평균 월매출만 보면 편의점, 슈퍼마켓이 1, 2위, 치킨집은 10위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뛰어들면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창업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치킨집의 경우 상위 20%는 월매출이 평균 2억원이 넘지만, 중간값은 2천600만원, 하위 20%는 5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임대료, 재료비 등 월평균 비용이 1천500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10곳 중 3~4곳은 폐업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란 이야기입니다.

구조조정 등으로 갑자기 창업에 나선 사람들은 아무래도 인지도 있는 프랜차이즈를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이형석 / 사회적경영연구원 원장> "자영업의 5년 생존율을 보면 가맹점과 독립점 차이가 약 14%. 가맹점 창업이 다소 유리할 수 있는데, 브랜드가치라든지 시스템이 필요한 곳 커피나 편의점이 가맹점이 유리하고 면이나 탕 등 한식에서는 독립점이 유리합니다."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프랜차이즈 본사를 바로 찾기보다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등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곳에서 먼저 유망업종을 고르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창업 희망지역을 발로 뛰며 상권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창업성공의 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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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