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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의 소녀상 주변서 불법 부착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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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산 평화의 소녀상 주변서 불법 부착물 전쟁
  • 송고시간 2017-02-20 14:06:34
부산 평화의 소녀상 주변서 불법 부착물 전쟁

[앵커]

우여곡절 끝에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위안부를 추모하는 소녀상이 제막했습니다.

한 달 보름이 지난 지금 소녀상 주변에서는 불법 부착물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제막한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 주변에는 다양한 선전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녀상 제막을 주도한 시민단체의 선전물을 비롯해 일본을 옹호하고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것도 있습니다.

<김성갑 / 우리겨레하나 대학생지킴이> "현재 여기 오시는분이 매일 와서 '원수를 사랑하자' '일본을 용서해야한다' 그러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대한 면목이 없는 행동인것 같습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소녀상 설치 반대 시민> "대한민국은 일본을 용서한다. 반일 감정, 나도 있지만 영사관 앞에서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 하는 것이냐…"

그동안 흉기로 현수막을 훼손하는 일이 있었고 선전물을 무단으로 떼어낸 시민이 경찰에 고소됐다 취하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소녀상 부착물 전쟁인데 이들 부착물은 모두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는 불법입니다.

<동구청 관계자> "두 단체에서 대치를 하고 있으니까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녀상 보호와 관리에 나서겠다고 한 구청장이 조례나 법적 근거를 마련하지 않아 생긴 불필요한 갈등이라고 지적합니다.

관할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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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