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립고 저녁급식 중단논란…"원칙" vs "졸속"

[앵커]

경기교육청이 새학기부터 공립고교 저녁급식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학부모와 학교급식 종사자들은 졸속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3월 새학기부터 공립 고등학교의 저녁급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녁급식을 제공하면 야간자율학습이나 학원수강으로 이어져 고교정상화를 어렵게 하고 식중독 사고나 조리 종사원들의 안전사고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4%에 달하는 저녁급식 제공학교 비율은 올해 22%로 무려 62%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저녁식사를 없앤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과제이고 작년 11월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과의 전체 협의회에서도 저녁식사를 없애는 걸로…"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청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없이 자율을 포장해 일선학교에 급식중단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방성환 / 경기도의회 의원>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요, 기본전제를 깔지말고 3월 이후에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끔 일선 현장의 공통된 합의가 필요…"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원들은 예기치 않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미란 /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장> "한 학교에서 많게는 1명에서 3명까지 감원을 해야하는 상황이고요. 그 감원이 되는 그 사람을 아무 데로나 다른학교로 전보를 돌리겠다는 것이고…"

새학기부터 저녁급식이 중단되면 식사논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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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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