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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 한미FTA 재검토 필요성 공식 제기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무역대표부, 한미FTA 재검토 필요성 공식 제기
  • 송고시간 2017-03-02 21:56:55
미국 무역대표부, 한미FTA 재검토 필요성 공식 제기

[뉴스리뷰]

[앵커]

미국 무역대표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의회에 제출한 첫 보고서에서 한미 FTA 재검토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습니다.

조만간 한미FTA 재협상 압박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는 의회에 제출한 무역정책 의제 보고서에서 한미FTA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역대표부는 한미FTA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한 최대 무역협정이라면서 그 이후 한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12억 달러 줄어들었지만 한국제품 수입은 130억 달러 이상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미국인들이 한미FTA에 기대한 결과가 아니었다고 무역대표부는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재협상 대상으로 지목한 것입니다.

한미FTA 말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재협상을 선언한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와 대중국 적자 문제도 보고서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여러 무역협정에 대한 접근법을 심각하게 재검토할 때가 왔다"면서 "앞으로 불공정 행위를 하는 교역국에 대해 법적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역대표부의 보고서에 한미FTA가 공식 거론되면서 조만간 트럼프 행정부가 재협상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한미FTA를 공격해왔습니다.

취임 직후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탈퇴하고 나프타 재협상에 나서면서 다음 타깃은 한미FTA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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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