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삶을 포기한 사람들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선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고통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다는 광고까지 냈던 이들은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안에 들이닥친 경찰이 남성 두 명을 긴급 체포합니다.
<경찰 관계자> "자살 방조 혐의로 해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집안을 뒤지자 마약성분이 들어간 신경안정제가 나옵니다.
55살 송 모 씨 등 2명은 자살에 이용하는 질소가스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모 씨 / 피의자> "(질소가스 판매하셨죠) 판매한 적 없는데요. 반납한 거 증거 있는데요."
이들이 노린 대상은 자살을 결심했거나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저승사자라고 자칭하며 100%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질소가스와 타이머, 텐트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자살세트를 100만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실제 송 씨와 통화했던 여성 가운데 3명은 이미 숨졌고 4건은 의뢰자 지인들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습니다.
<최재호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질소가스를 이용해서 자살하는 것은 쉬운 방법이 아닙니다. 피의자들은 애완동물을 갖고 실험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
송 씨는 또 자신을 마치 자살을 시도하는 30대 주부인 것처럼 속여 20대 여성에 접근해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암암리에 유포되는 자살용품 판매글을 포함해 자살유해정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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