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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시선도 헌재로…'두갈래 시나리오' 모두 격랑

사회

연합뉴스TV 정치권 시선도 헌재로…'두갈래 시나리오' 모두 격랑
  • 송고시간 2017-03-05 20:23:35
정치권 시선도 헌재로…'두갈래 시나리오' 모두 격랑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한주'를 맞아 정치권 시선도 온통 헌재로 쏠리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포스트 탄핵' 정국에 변곡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탄핵 이후 상황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를 홍제성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탄핵 결정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의 긴장 수위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자체가 초유의 사태라는 점에서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선 탄핵이 인용될 경우 '문재인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60일 이내 대선'이라는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면 1위 후보로 표가 쏠리는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선의 중심이슈가 '적폐청산'에서 통합, 미래 등으로 전환된다면 안희정, 안철수 등 중도층 공략을 강화하는 야권후보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른바 '문포비아', 문재인 공포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탈당할 경우 반(反)문재인 연대를 중심으로 한 빅텐트 구상이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과 공동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당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집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박 대통령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고 대선도 당초 예정대로 12월에 치러집니다.

하지만 탄핵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온 만큼 대통령 자진사임 또는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도 큽니다.

포스트 탄핵 정국은 탄핵 결과는 물론 촛불과 태극기라는 양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민심의 향배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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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