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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3개 중고교, 국정교과서 신청…수업 활용은 미지수

사회

연합뉴스TV 전국 83개 중고교, 국정교과서 신청…수업 활용은 미지수
  • 송고시간 2017-03-06 21:40:35
전국 83개 중고교, 국정교과서 신청…수업 활용은 미지수

[뉴스리뷰]

[앵커]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가 한 곳에 그치자 교육부가 직접 활용을 원하는 학교로부터 무료배포 신청을 받았는데요.

전국에서 83개 중고교가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보조교재로 수업에 쓰일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신청한 중고등학교는 전국에서 83개교로 집계됐습니다.

학교 당 적게는 5권 이하에서 많게는 200권 이상으로, 모두 약 4천권을 신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연구학교 신청 때와 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학교명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전국 5천500여개 중고교의 1.5% 수준인 이들 학교에서 국정교과서가 수업에 쓰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보조교재로 수업에 활용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내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연구학교를 놓고 학내 반발이 거셌던 것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옵니다.

교육부도 역사 수업 활용 의사를 밝힌 학교가 몇 곳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보조교재 외에도 도서관 비치용이나 동아리 교재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발행을 맡은 출판사도 보조교재 발행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계획대로 15일까지 배포될지도 미지수입니다.

<지학사 관계자> "저희가 아직 한다라고,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저희 입장에선 그 후로 진전이 되거나 결정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교육부는 신청학교 외에도 28개 국립 중등학교와 22개 재외 한국학교에도 각 20권씩 교과서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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