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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새 치료길 열렸다…4~5년내 상용화

경제

연합뉴스TV 악성 뇌종양 새 치료길 열렸다…4~5년내 상용화
  • 송고시간 2017-03-07 10:18:26
악성 뇌종양 새 치료길 열렸다…4~5년내 상용화

[앵커]

암 중에서도 악성 뇌종양은 수술과 방사선, 항암치료 외에 뾰족한 치료법이 없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그런데 이 악성 뇌종양에 새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종양의 유전체를 분석해 이 유전체를 억제하는 건데, 앞으로 4~5년 안에 환자 치료에 쓰일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뇌에 많이 있는 신경교 세포에 생기는 암 가운데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률이 10% 미만으로 가장 악성입니다.

이 교모세포종에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렸습니다.

환자 뇌속 종양 유전체의 특성을 파악해 이 유전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맞춤형 치료법이 제시된 겁니다.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팀은 우선 환자 52명의 종양 내 여러 부위 조직, 그리고 처음 발생한 종양과 재발된 종양의 유전체 구조를 분석해 종양의 진화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처음 발생한 종양과 가까운 곳에서 재발한 종양은 유전체의 발현과 변이가 매우 비슷했지만, 떨어진 곳에서 재발한 종양은 양상이 달랐습니다.

문제는 바로 유전체 발현과 변이가 다른 재발암인데, 교수팀은 'PIK3CA'라는 이름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처음 발생한 종양과 먼 거리에서 재발한 종양 발생 모두에 관련됐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이 돌연변이 유전자를 억제하는 약물을 환자에 투여했고,그 결과 치료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종양 발생에 관련된 원인 유전체 변이를 골라내 죽이는 표적치료인 겁니다.

이 치료법은 재발암 환자를 중심으로 앞으로 4~5년 내에 실제 치료에 적용될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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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