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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트럼프정부, 전방위 대북압박 본격화

세계

연합뉴스TV '사드배치' 트럼프정부, 전방위 대북압박 본격화
  • 송고시간 2017-03-08 08:35:50
'사드배치' 트럼프정부, 전방위 대북압박 본격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말이 아닌 행동에 착수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가 그 시작으로,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와 압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대북정책을 전면 검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두번째로 있은 지난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발빠르게 대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긴급 전화회담을 했고,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예정 시기를 수개월 앞당겨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체계의 일부를 한반도에 전격 전개했습니다.

경고 메시지로 대응했던 지난달 북한의 첫 미사일 도발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이 미국 새 행정부의 의중 떠보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군사적 대응이라는 행동으로 답을 내놓은 겁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엄청난 대가가 따를 것임을 언급한 상태입니다.

북핵 불타협의 메시지와 함께 '힘을 통한 평화'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번 달 중에 나올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입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화학무기에 의한 김정남 암살까지 있은 만큼 외교·경제·군사력을 총동원한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 대북압박이 예상됩니다.

즉각적인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현재의 대북제재에 머물지 않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론, 정권교체론,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등이 백악관 테이블에 오른 상태입니다.

동시에 북한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내 대북 강경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격적인 사드 포대 배치는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북정책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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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