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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단교 위기 북한-말레이에 "진정하라"

세계

연합뉴스TV 유엔, 단교 위기 북한-말레이에 "진정하라"
  • 송고시간 2017-03-08 11:19:45
유엔, 단교 위기 북한-말레이에 "진정하라"

[앵커]

김정남 암살사건을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국교단절까지 거론되는 갈등을 빚고 있죠?

급기야 유엔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유엔은 외교관행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북한과 말레이시아.

상대국 대사의 추방을 결정한데 이어 상대국 국민의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리는 등 단교 직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급기야 현지시간 7일 유엔의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외교적 관행에 따른 사태 해결이 유엔이 내놓은 공식 입장입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부대변인>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북한과 말레이시아 양측이 진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교적 관행에 따라 양측의 이견을 해소해 나가기를 요구합니다."

일단 외교적 해결을 주문한 유엔이지만, 북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김정남 암살 사건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확정된다면 유엔에서의 별도의 조치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당장 윤병세 외교장관은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서 공론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유엔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따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로, 역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부대변인> "유엔은 긴장 완화의 길을 찾고 한반도 비핵화에 협력하기 위한 노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안보리 긴급회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엔은 북한의 도발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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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