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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메모리칩에 영화 50만편 가능성 열렸다

경제

연합뉴스TV 1개 메모리칩에 영화 50만편 가능성 열렸다
  • 송고시간 2017-03-09 10:19:06
1개 메모리칩에 영화 50만편 가능성 열렸다

[앵커]

국내 연구진이 현재 메모리칩 기술력을 1천배 향상시키는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50만편을 1개의 메모리칩에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반도체 저장용량을 확대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그동안의 분석을 뒤집는 혁신적인 연구성과로 평가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상영된 전세계 50만편의 영화를 하나의 USB메모리카드에 담을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500원짜리 동전 하나에 1테라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현재의 기술력을 1천배 향상시키는 기초연구에 성공한 겁니다.

0과 1로만 분리돼 있는 디지털정보를 중첩이 가능한 양자정보로의 전환 가능성을 염두하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의료 분야의 레이저 치료기 등에 이용되는 홀뮴 원자에서 정보를 안정적으로 읽고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메모리는 1비트를 구현하는 데 약 10만 개의 원자가 필요하지만, 홀뮴 원자 하나로도 고밀도의 메모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로 삼성과 같은 기업들은 상업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리의 연구로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기초틀이 마련됐습니다. 지금 당장은 일반적인 컴퓨터에 적용이 어렵겠지만 10년 안에 실제 장치에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0과 1만 읽을 수 있는 디지털컴퓨터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중첩된 신호를 사용해 더 크고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는 양자컴퓨터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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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